국내 유제품 시장, 저지우유와 물소유로 프리미엄 제품 확대
국내 유제품 시장, 물소·저지종 원유로 프리미엄 제품 확대 치즈·버터·푸딩에 맞는 고지방 원유 흐름과 산업 전망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흰 우유 중심의 구조가 바뀌며, 치즈·버터·푸딩 같은 가공유 제품에 맞는 새로운 원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비중은 줄고, 요구르트와 치즈 소비는 늘면서 원유의 활용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경기도 여주의 한 목장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소를 사육하며 카이막과 물소 젖 치즈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목장은 2024년 뉴질랜드에서 물소를 들여와 번식에 성공했고,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물소유를 활용해 진한 맛의 유제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저지종 우유도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유량은 적지만 유지방과 유단백이 높아 치즈, 버터, 푸딩, 아이스크림 같은 제품에 유리하며, 일부 상품은 높은 가격에도 판매가 늘었다. 정부는 저지종 수정란 도입과 사육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새 품종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농가가 저지종이나 물소를 늘리기에는 원유 가격 체계와 별도 수거·가공 시설 구축 비용이 걸림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지방과 단백질이 높은 원유의 가치를 반영하는 가격 기준과 안정적인 판로가 함께 마련돼야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