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임대 ‘해든집’, 쪽방 주민의 선이주 주거 대안

남대문 쪽방촌 공공임대주택 해든집, 저렴한 임대료로 새 보금자리 마련 선이주 후개발로 주거 불안을 줄여 입주민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이 입주민들의 새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주택은 재개발을 앞둔 지역의 세입자들을 먼저 이주시킨 뒤 개발을 진행하는 ‘선이주 후개발’ 방식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9월 남대문 쪽방에 살던 142가구가 먼저 옮겨 왔고, 다음 달 중순에는 나머지 42가구도 입주할 예정이다. 각 세대는 1420㎡ 규모로, 월세와 관리비를 합해도 약 20만원 수준이다. 입주민들은 에어컨, 세탁기 등 기본 생활 여건이 갖춰지면서 여름철 불편이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쪽방 시절에는 문을 열어둔 채 지내야 했던 불안과 벌레 문제도 사라졌고, 지금은 방을 꾸미며 일상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른 쪽방촌에도 이 같은 방식의 정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도 종로구 돈의동·창신동, 용산구 동자동 등 서울의 다른 쪽방촌 주민들은 여전히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더위를 견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