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계약학과 확대에 대기업 쏠림 뚜렷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대기업 의존 속 지역 확산이 과제로 떠올랐다 거점국립대 확대 앞서 참여 기업 다변화가 핵심입니다

정부가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늘리려는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관련 학과는 대기업 참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30일 기준 전국의 학사 및 학·석사통합 과정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38개 중 대기업 참여 학과는 18개였다. 하지만 이 학과들에 참여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7곳에 불과했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 대기업 연계 학과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분야도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통신, 정보보호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의 중소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분야가 더 다양했다. 정부가 지역 인재 양성을 확대하려면 참여 기업을 넓히는 일이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