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극화 심할수록 중도층도 상대편으로 인식된다는 연구
정치적 양극화와 중도 배척 현상, 절충안을 상대 진영으로 보는 이유 중도층이 왜 배척되는지 연구로 확인하고 갈등의 함정을 살펴보세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 보수와 진보 모두 중도적 입장을 상대 진영을 돕는 행동으로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인식은 타협을 어렵게 만들고, 중도층이 양쪽에서 동시에 배척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봤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성인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낙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미국 대선 지지 성향 같은 사안을 제시한 뒤 절충안이나 중도적 견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폈다.
연구 결과, 정치적 입장이 극단적일수록 중간적 선택을 상대편에 가까운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진은 이를 ‘중도의 외집단화 효과’로 설명하며, 중도층이 갈등을 중재하기보다 오히려 양 진영의 경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