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DMZ 지뢰 폭발 현장에 투입한 로봇의 한계 드러나

DMZ 지뢰 탐지 로봇, 수풀·급경사에 막혀 실전 투입 한계 드러나 군은 험지 전용 장비 개발 필요성까지 다시 점검하고 있다

군이 지난달 DMZ 북한 지뢰 폭발 현장 조사 과정에서 다족보행로봇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시험했지만, 수풀과 급경사 같은 지형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지난달 26일 사전 조사에서 도심 대테러용으로 도입한 다족보행로봇을 투입했지만, 배터리 지속시간과 지형 적응력 문제로 사실상 작전을 지원하지 못했다. 이후 2729일 진행된 실제 현장 조사에는 무인 전력을 쓰지 않았다. 25사단이 보유한 KR1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도 DMZ 통로 개척용으로 개발됐지만, 사람 키를 넘는 수풀 때문에 현장 투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서는 DMZ와 같은 험지에 맞는 장비를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