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요리사, 뉴욕에서 5000가지 돈카츠 레시피를 기록하다

부산 출신 요리사, 5000가지 돈카츠 레시피를 완성한 집념의 기록 뉴욕까지 이어진 연구와 메모의 힘, 독창적 돈카츠 비법을 만나보세요

부산 출신 요리사가 분당의 작은 돈카츠 가게에서 시작해 뉴욕에 정착한 뒤, 오랜 기록과 연구를 통해 5000가지에 이르는 돈카츠 레시피를 완성했다. 그는 1995년 7평 남짓한 가게를 열며 일본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2015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한 뒤 뉴욕대 인근에서 식당을 열었다. 초밥, 생선회, 돈카츠, 우동, 라면 등을 내며 다양한 국적의 손님을 맞았고, 특히 중국인 유학생과 일본인 손님들의 방문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 요리사는 마트를 단순한 장보기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메뉴를 떠올리는 연구 공간으로 여겼다. 식재료를 보면 바로 메모하고 그림으로 남겼으며, 밤에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조리법과 소스, 색감과 모양까지 구상했다. 이런 습관은 군 복무 이후 일본어를 독학하며 생긴 기록 방식에서 비롯됐고, 이후 요리 개발 전반으로 이어졌다. 그는 수십 권의 노트를 정리하며 돈카츠 아이디어를 10가지에서 1000가지, 결국 5000가지까지 늘렸다. 실제로 몇몇 레시피는 지인들에게 직접 만들어 보이며 검증했고, 맛과 비율을 조정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성과가 거창한 주방보다도, 마트에서 발견한 재료와 이를 놓치지 않고 적어 둔 메모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