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 별세, 5만원권 신사임당 그림 남겨

이종상 화백 별세, 신사임당·율곡 초상으로 한국화 새 지평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세계와 발인 소식까지 확인하세요

‘5만원권 신사임당’과 5000원권 율곡 이이의 초상을 그린 한국화 대가 이종상 화백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이 화백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대학 시절부터 미술전람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동국대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으며 한국 미술의 철학적 기반을 넓히는 데 힘썼다. 그는 전통을 단순한 계승의 대상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해야 할 출발점으로 봤다. 재료와 기법을 실험하며 한국의 자연과 정신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냈고, 독도와 역사 인물들을 주제로 한 작업도 꾸준히 이어왔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11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