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자본 확충에 글로벌 은행들 해외 확장 재개

글로벌 은행 해외진출, 고금리·디지털 전환 속 국경 간 M&A가 다시 늘고 있다 규제 장벽 속에서도 JP모건·BPCE 사례로 움직임을 확인해보세요

글로벌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줄였던 해외 사업을 다시 넓히고 있다. 고금리 환경과 강화된 규제 속에서 자본이 쌓였고, 디지털 금융 기술이 확산되면서 국경 간 진출과 인수합병(M&A)이 다시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JP모건은 영국에 이어 올해 독일에서 디지털 소매은행 체이스를 출범시켰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EU 내 국경 간 은행 M&A 규모가 170억유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프랑스 BPCE의 포르투갈 노보방코 인수와 크레디뮤튀엘의 독일 OLB 인수가 대표 사례다. 영국 냇웨스트도 지난달 미국 코네티컷주에 대표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승인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다시 발을 들였다. 은행권의 국경 간 신용도 올해 1분기 39조5000억달러로 늘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다만 각국 규제와 예금보호제도 차이로 인해 확산 속도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