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킷 판다 “북·미 협상은 위험해도 추진할 가치 있다”

북미 대화 재개, 기대는 낮추되 관계 전환은 가능성 있습니다 정상회담 변수와 제재·동맹 이슈까지 미리 짚어보세요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구상에 대해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나 핵 군축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대화를 통해 관계의 틀을 바꾸는 시도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판다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곧바로 실질적 합의가 나오기보다는 정치적 관계를 다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향후 러시아·중국·미국과 모두 관계를 넓힐 여지가 생길 수 있고, 제재 조정 논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하거나 훈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양보를 먼저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신 미국이 북한과 근본적으로 다른 관계를 구축할 의지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를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