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성폭력 미화 도서 논란

성폭력 가해자 책 비치 논란, 피해자 2차 가해 막을 대책은 공공도서관 비치 사례와 제도 허점까지 빠르게 확인해보세요

성폭력 가해자가 자신의 범행을 미화한 책이 일부 공공도서관에 비치되면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도서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에서 확인됐고, 피해자 지원단체는 30여 곳에서 비치 사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대학교수 A씨는 과거 지도학생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범행을 왜곡하거나 무고를 주장하는 내용의 소설과 시집을 출간했다. 이후 일부 도서관은 문제 제기를 받은 뒤 도서를 폐기하거나 열람·대출 제한 조치를 했다. 도서관들은 납본된 책이 2차 가해성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와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자가 출판물을 통해 사건을 왜곡하고 피해자를 비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