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 시스템의 구조 개편 필요성 제기

지역 의료 시스템 재설계로 필수의료를 지키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의·정 갈등 속 붕괴 위기의 지역 의료, 핵심 대안을 확인해 보세요

의료혁신위원회 정기현 위원장이 한국의 지역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 추가보다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간 이어진 의·정 갈등이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의 취약함과 지역 의료 인프라의 쇠퇴를 드러냈다고 봤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현재의 지역 분만·신생아·소아응급 체계가 병원들의 희생과 관성에 기대어 겨우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소방서나 경찰서처럼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필수 인프라로 보고,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의료혁신위원회는 환자·시민사회·지역·청년·노동계 등 민간위원 27명과 정부위원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통해 정부에 권고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지역·필수의료 회복을 첫 과제로 삼아 공론화와 대안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