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43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

유한양행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4253억 원 규모의 전량 정리 상법 개정 대응과 주가 반등 기대까지, 결정 배경을 확인하세요

유한양행이 약 425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상법 개정 대응과 향후 경영 불확실성 관리까지 함께 고려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603만1820주와 우선주 3만26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으로, 발행주식 대비 보통주 7.6%, 우선주 2.8%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 지분가치를 높이고, 향후 재매각 가능성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성격이 있다. 또한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에 맞춰 자사주를 한꺼번에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단계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해 왔다. 회사가 국내 상업화에 성공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올해 주가가 약세를 보인 만큼, 이번 결정이 주주 신뢰 회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