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폭염·가뭄으로 농업용수와 수돗물 공급 차질
경북 폭염·가뭄 비상, 포항·청도 물 부족 대응 총력 저수율 급락과 계획단수 현황, 지금 지역 대책을 확인하세요
경북 포항과 청도 등 영남권에서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 북구 기계면 화대리에서는 오래된 농업용수 관정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수리 작업에 나섰고, 청도군은 수돗물 사용량 급증으로 계획단수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부 저수지는 20% 안팎까지 낮아졌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양수기 지원 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형산강 수위 하락으로 바닷물이 취수 지점까지 역류하면서 수돗물의 염소이온 농도도 한때 기준 상한의 2배 수준까지 올라 민원이 잇따랐다.
청도군에서는 정수장 공급 능력을 넘는 수요가 발생해 일부 지역 단수를 검토 중이다. 군은 단수에 대비해 생수를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농작물에 수돗물을 쓰지 말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운문댐 저수율은 26.5%로 떨어져 전국 용수댐 가운데 유일하게 가뭄 ‘심각’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