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발 우려에 급락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조정인가 피크아웃인가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왜일까 메타발 투자축소 우려와 AI 거품론 속 실적·수급 변화를 확인하세요

지난달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사상 처음 400억달러를 넘는 호실적을 냈지만,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메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축소 가능성과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겹치며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9.06%, SK하이닉스는 14.57% 하락했다. 반면 산업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늘어난 448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D램과 HBM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이 차익 실현의 계기로 작용했을 뿐, 국내 반도체 업황의 기초체력이 무너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투자심리는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미국 빅테크 실적, 외국인 수급 흐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