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뇌사 장기 기증자 추모 공간, 삼성서울병원에 조성

삼성서울병원 추모 공간, 뇌사 장기 기증자 529명 이름을 기립니다 유가족과 수혜자가 마음을 나누는 기억의 벽, 생명의 가치를 확인하세요

삼성서울병원에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뇌사 장기 기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공간을 조성했다. 추모 공간에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장기를 기증한 529명의 이름과 기증 날짜가 담긴 명패가 연도별로 걸렸고, 기증자 유가족과 수혜자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우체통도 설치됐다. 개관식에는 유가족 50여 명과 장기 수혜자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조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장기·조직 기증 및 이식 종합계획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증자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넓히고, 의료기관이나 지자체에 기억의 벽 같은 추모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