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재난경보 최고 단계 상향…닷새간 온열질환자 302명

폭염 재난 위기경보 ‘심각’, 온열질환 급증에 정부가 총력 대응 취약계층 보호·무더위쉼터 확대…폭염 대비 행동요령도 확인하세요

행정안전부가 27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닷새 동안 온열질환자가 300명 넘게 발생하고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와 대구 등 일부 지역은 39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랐고,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많았다. 정부는 이번 무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취약 노인·쪽방 주민·노숙인 등에 대한 예찰과 냉방물품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399명,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만 30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기간 추정 사망자도 4명 나왔다. 환자와 사망자 모두 폭염이 심해진 시기에 집중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야외작업장 점검, 고령 농업인 안부 확인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취약계층 보호와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에게도 수분 섭취와 휴식, 폭염중대경보 지역에서의 야외활동 중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