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 34%가 PTSD 고위험군
경북 산불 이재민 심리 후유증, PTSD·우울 고위험군 급증 재난 이후 장기 모니터링과 회복 지원이 왜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후 이재민 상당수가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서 오상훈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산불 발생 약 11개월 뒤인 올해 2월, 안동시와 의성군의 산불 피해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PTSD 고위험군은 34.25%, 우울 고위험군은 2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에서 PTSD 양성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산불의 빈도와 규모가 커지면서 피해가 물리적 손실을 넘어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재난 직후부터 장기 모니터링과 회복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