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재산분할 대비 SK 지분 9440억원 매각

최태원 SK㈜ 지분 매각, 9440억 재산분할 대비 유동성 확보 경영권 영향은 제한적…매각 배경과 향후 변수까지 확인하세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산분할 소송에 대비해 SK㈜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약 9440억원으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알려진 재산분할액과 같은 수준이다. SK㈜는 2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 주식 165만3924주, 전체의 2.3%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거래가 최 회장의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 회장 측은 상고를 제기한 상태지만, 재산분할액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지분은 시간 외 대량매매와 주식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나뉘어 매각될 예정이다. 최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낮아지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의결권 지분은 여전히 30% 안팎을 유지해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