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pot: 시에나와 산 지미냐노 - 중세 타워의 도시들
피렌체 근교 당일 여행, 언덕 위의 중세 마을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떠나는 시에나와 산 지미냐노. 중세 그대로의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도시들에서 느끼는 역사와 맛, 그리고 여행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까지. [오늘의 여행지 공개] 지훈: 안녕하세요, 귀로 듣는 여행톡입니다! 오늘도 귀 하
피렌체 근교 당일 여행, 언덕 위의 중세 마을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떠나는 시에나와 산 지미냐노. 중세 그대로의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도시들에서 느끼는 역사와 맛, 그리고 여행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까지.
[오늘의 여행지 공개]
지훈: 안녕하세요, 귀로 듣는 여행톡입니다! 오늘도 귀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 함께 떠날 수 있어요.
수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디로 떠나나요? 벌써 설레네요.
지훈: 오늘은 피렌체 근교로 당일 여행을 떠나볼 거예요. 바로 시에나와 산 지미냐노라는 두 중세 도시입니다.
!Siena skyline Tuscany
수아: 아, 시에나! 저 피렌체 갔을 때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갔어요. 산 지미냐노는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 곳인가요?
지훈: 둘 다 완전 매력적인 곳이에요. 오늘은 두 가지 테마로 이야기해볼게요. 첫 번째는 시에나의 캄포 광장과 팔리오 경마 축제, 두 번째는 산 지미냐노의 타워들과 베르나치나 화이트 와인.
수아: 팔리오? 그게 뭐예요?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지훈: 시에나의 전통 경마 축제예요. 현지어로 '팔리오 '라고 부르는데, 매년 7월과 8월에 열려요. 자, 그럼 지금부터 시에나로 함께 떠나볼까요?
!Palio di Siena horse race
[첫 번째 이야기: 명소·역사]
수아: 시에나 하면 캄포 광장이 제일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생겼나요?
지훈: 캄포 광장은 조개 껍데기 모양으로 돼 있어요. 바닥이 약간 경사져 있고, 9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죠. 사실 이건 현지에 가야만 알 수 있는 건데요, 광장 한가운데 서서 주변을 바라보면 마치 중세로 시간 여행을 온 느낌이 들어요.
!Piazza del Campo Siena
수아: 우와, 정말 아름답겠네요. 그런데 팔리오 축제는 거기서 열리는 거예요? 광장에 말이 달릴 수 있나요?
지훈: 네, 바로 그 광장에서 열려요! 원래는 좁은 길인데 축제 때는 흙을 깔고 경마장으로 변신해요. 제가 거기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있거든요. 경주가 단 90초 만에 끝난다는 점이에요. 엄청 빠르고, 금방 끝나요.
!Palio horse race track
수아: 진짜요? 왜요? 그렇게 짧게 하는 이유가 있나요?
지훈: 광장이 둥글고 좁아서 위험하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3바퀴만 돌거든요. 기수들은 맨손으로 타고, 말에게 집중하느라 엄청난 열기가 넘쳐요. 지도에는 없는 이야기지만, 현지인들은 자기가 속한 '콘트라다 '라는 구역을 위해 목숨 걸고 응원해요.
!Contrada flags Siena
수아: 콘트라다? 동네 같은 개념인가요? 어, 저 그거 몰랐어요!
지훈: 맞아요. 시에나는 17개의 콘트라다로 나눠져 있고, 각자 상징 동물과 깃발이 있어요. 경주 전날에는 거리 행사도 열리고, 엄청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이 한 가지만 알아도 여행이 완전히 달라져요. 팔리오를 보려면 진짜 시에나를 보는 거예요.
!Contrada emblems Siena
[두 번째 이야기: 음식·문화]
수아: 시에나가 너무 흥미로운데, 이제 산 지미냐노로 넘어가 볼까요?
지훈: 좋아요. 산 지미냐노는 '타워의 도시'라고 불려요. 중세 시대에 부유한 가문들이 서로 높은 탑을 세워 자랑했거든요. 지금도 14개의 탑이 남아 있어서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풍경이 펼쳐져요.
!San Gimignano towers skyline
수아: 와, 맨해튼 같은 느낌이네요! 그런데 거기서 먹을 건 뭐가 유명해요?
지훈: 바로 베르나치나 라는 화이트 와인이에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DOCG 와인 중 하나로, 산뜻하고 드라이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러면 거기서 뭘 먹어야 해요? 현지인들은 피치 라는 두꺼운 스파게티와 함께 즐겨요.
!Vernaccia white wine glass
수아: 오, 그거 좋네요. 그런데 탑에 올라갈 수 있나요? 경치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지훈: 물론이죠. 가장 높은 '그로사 탑'에 오르면 토스카나 언덕이 한눈에 보여요. 제가 거기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있거든요. 올라가는 계단이 좁고 많아서 숨이 찰 정도예요. 하지만 정상에서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