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1만5000~3만명으로 추산

북한 러시아 파견 노동자 급증, MSMT가 군수·건설 투입 실태를 분석 학업 비자 활용과 수익 흡수 구조까지 확인해 제재 회피 흐름을 짚어봅니다

한·미·일이 주도하는 다국적 대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가 지난해 말 기준 1만50003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공개된 추정치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노동력 부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MSMT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드론 공장과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등 군수 관련 시설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 노동자들도 접경 지역 재건 현장과 모스크바 물류창고 등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학업 비자를 활용해 노동자를 러시아에 파견하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의 대북 비자 발급 대부분이 학업 비자였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해외 노동자가 지난해 여러 나라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북한 당국에 흡수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